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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화정아이파크 추가 붕괴 위험 적어”…수색·구조 본격 나설 듯

등록 2022-01-14 18:13수정 2022-01-14 19:35

붕괴사고 4일차 오후 브리핑
전날 발견된 매몰자 구조 더뎌
문희중 광주서부소방서 서장이 14일 오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구조상황을 설명하고 있다.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문희중 광주서부소방서 서장이 14일 오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구조상황을 설명하고 있다.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붕괴 사고로 6명이 매몰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의 추가 붕괴 우려 가능성은 낮다는 건설사 판단이 나왔다. 구조당국은 조만간 수색 및 구조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후 5시께 민상우 에이치디시(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붕괴가 일어난 옹벽구간에 계측기를 설치해 30분∼1시간 간격으로 (움직임 등을) 실측한 결과 특별한 변동은 없어 붕괴위험이 적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민 실장은 “낙석추락방지 와이어 설치는 전문가들이 구조 검토 중이고, 추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매몰자 1명이 발견된 지 30시간이 지났지만 장비진입 난항 등으로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민 실장은 “작업 반경이 큰 롱붐 압쇄기(집게모양 철거장비)로 콘크리트 잔재물을 철거해야 하지만 어제 장시간 작업으로 장비가 고장 나 교체했다. 추가 타워크레인 설치는 지반 보강을 해야 하므로 내일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당국도 매몰자 구조가 더딘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희준 광주서부소방서장(서구긴급구조통제단장)은 “매몰자가 있는 지점은 콘크리트, 철근, 구조물들이 뒤섞여 있는데 구조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고 있다. 장비가 반입되는 대로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조대원 안전문제로 사고 초기 일몰 이후 수색을 중단했던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야간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11일 오후 3시46분께 신축공사 중인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23∼38층 외벽이 무너지며 28∼34층에서 작업하던 하청 노동자 6명이 실종됐다.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당국은 지하 4층∼지상 1층에만 구조 인력을 투입했고 나머지 층은 드론 등 장비를 활용해 육안 수색을 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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