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붕괴 모습. 연합뉴스
하청노동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추정 매몰자가 또 발견됐다. 25일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까지 구조·수습 중인 희생자는 둘로 늘어났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7일 오후 1시 긴급브리핑을 열어 “오늘 오전 11시50분께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28층 잔해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1명을 발견했고 내시경 카메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견자의 신원과 생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수본은 27∼28층은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물이 겹겹이 쌓여 있고 붕괴 우려도 있어 구조대원들의 안전 대책을 확보한 후 구조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13일 오전 201동 동쪽 지상 1층 외부에서 노동자 1명이 콘크리트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25일 오후에는 27층 동쪽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혈흔과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가 발견된 상황이었다. 중수본은 27층의 혈흔을 확보해 실종자 가족과의 유전자 대조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11일 오후 3시46분께 광주 서구 화정 아이파크 2단지 201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최상층인 39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 중 붕괴사고가 일어나 건물 동쪽은 25층까지, 서쪽은 23층까지 무너졌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