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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용산 갈까…6발 남았다”…경찰, 작성자 찾기 포기할 참에 자수

등록 2022-07-10 21:49수정 2022-07-11 15:00

경찰, 글 게시 업체 압수수색 신청뒤 영장 반려
검찰 “테러 대상 안 적혀 범죄혐의 보기 어려워”
경찰, 내사종결 하려다가 자수로 수사 재개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온라인에 윤석열 대통령 테러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0일 협박미수 혐의로 40대 남성 ㄱ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지난 9일 새벽 한 포털사이트 증권토론방에 “서울 관광하러 갈 건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으냐, 일단 용던(용산)부터 갈까 생각 중이다” “아직 6발 남았다” 등 윤 대통령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그를 저격한 산탄총에 관련한 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게시글에 누군가 ‘신고했다’는 댓글을 단 것을 확인한 뒤 곧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기도 했다.

경찰은 글에 언급된 ‘6발’이 지난 5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이 분실한 실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지난 9일 게시글 작성자를 특정하기 위해 글이 올라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구체적인 테러 대상이나 방식이 적힌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범죄 혐의가 성립하기 어렵다고 보고 영장 불청구 결정을 했다.

작성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내사 종결할 뻔한 사건은 10일 오후 2시 ㄱ씨의 자수로 수사가 재개됐다. ㄱ씨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를 보고 이날 오후 2시께 112에 “오픈 채팅방에 윤 대통령 테러 암시 글을 올렸다”며 자수했다. ㄱ씨는 총기를 소지하고 있지 않으며 “장난 삼아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 후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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