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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연세대 청소노동자 시급 400원 오른다…용역업체와 합의

등록 2022-08-26 18:25수정 2022-08-26 18:47

경비노동자는 440원 인상해 9190원
다음달 1일부터 인력 공백 충원하기로
집회로 재학생에 고소당하는 등 우여곡절
연세대학교 학생들과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지난 7월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세대가 청소경비 노동자 처우 개선에 나설것을 촉구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연세대를 피고로 빨간 딱지에 이유를 적어 붙인 뒤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연세대학교 학생들과 청소경비노동자들이 지난 7월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세대가 청소경비 노동자 처우 개선에 나설것을 촉구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연세대를 피고로 빨간 딱지에 이유를 적어 붙인 뒤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가 재학생으로부터 ‘수업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까지 당했던 연세대학교 청소·경비노동자들이 26일 용역업체와 시급 인상 등에 최종 합의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이날 오후 노조와 용역업체가 임금 인상 및 직원 충원 등을 뼈대로 한 처우 개선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에 따라 연세대 청소노동자 시급은 400원 오른 9790원, 경비노동자는 440원 오른 9190원으로 조정된다. 지난해 정년 퇴직자가 발생해 생긴 인력 공백도 다음달 1일부터 인력을 채용해 해결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가 청소·경비노동자의 시급을 올려줘야 한다는 권고안을 냈지만 당시 연세대와 용역업체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 뒤 5개월이 지나 합의에 이른 것이다.

노조는 지난 3월 말부터 학내 집회를 통해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연세대 재학생 3명이 지난 5월 노조의 집회가 학습권을 침해한다며 지도부를 대상으로 업무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고발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김남주 변호사 등 연세대 졸업생 출신 법조인들은 노조를 위한 공동 법률대리인단을 꾸려 법률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연세대 졸업생 2373명도 입장문을 내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노동 자들이 ) 확성기를 가지고 백양로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방치한 학교에 책임을 묻고 분노해야 한다 ”고 밝히기도 했다 .

노조는 집회도 종료할 예정이다. 송승환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조직부장은 “시급 인상과 인력충원은 합의가 이뤄졌고, 샤워실 및 휴게실 설치에 대해서도 학교로부터 개선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들었다”며 “현재 13개 대학교 중 절반 이상이 처우 개선안에 합의했고, 남은 곳들도 합의를 이뤄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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