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낮 서울 서초구 코로나19 고속터미널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이한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최근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일 만에 반등했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 6938명으로, 전날(2만 8214명)에 비해 8724명 늘면서 신규 확진자수가 ‘3만 명대’에 다시 진입했다. 해외유입 사례는 202명이고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3만 6736명이다. 이 집계 결과를 두고 방역당국은 “검사 건수가 연휴 후반 다시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의료진이 검사를 받은 시민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확인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이날 오후 찾은 서울 서초구 코로나19 고속터미널역 임시선별검사소 앞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섰다. 노란 조끼를 입은 임시선별검사소 직원들은 시민들에게 나이와 검사목적 등을 확인하며, 의사 소견서 등 증빙 자료 제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현재 보건소 선별검사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만 60살 이상 고령자, 의사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자, 해외 입국자, 자가진단키트 양성자 등이다.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한편, 추석 연휴 귀성∙귀경객들의 대규모 이동이 시작된 지난 7일부터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우선순위 없이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경부선 안성(서울방향) △중부선 이천(하남방향) △영동선 용인(인천방향) △서해안선 화성(서울방향)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는 오는 1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지난 9일부터 운영하던 △남해선 섬진강휴게소(순천방향) △호남선 백양사(순천방향) △남해선 보성녹차(목포방향) △서해안선 함평천지(목포방향)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는 연휴 마지막날인 12일을 마지막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매일 운영중인 경부선 통도사(부산방향)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한 어린이가 검사를 받고 있다. 김혜윤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낮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김혜윤 기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나온 한 시민이 가족이 건네준 손소독 물티슈로 손을 닦고 있다. 김혜윤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낮 서울 서초구 코로나19 고속터미널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혜윤 기자
김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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