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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코바나 후원사, 35억 서울중앙지검 증축 설계도 맡았다

등록 2022-10-05 14:53수정 2022-10-06 09:59

법무부, 희림건설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수의계약 이어
서울중앙지검 전경.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전경. 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리모델링 공사 설계 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던 건축업체가 서울중앙지검 증축 설계용역 일반 공모에 당선됐다. 과거 김건희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회를 3년 연속 후원한 업체로 알려져, 대통령 리모델링 당시부터 ‘특혜’ 시비가 일었던 업체다.

법무부는 지난 4일 누리집을 통해 서울중앙지검 증축 설계용역 일반설계 공모에 대한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건축) 정영균 대표가 낸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6월 공사비 774여억원, 설계비 35여억원 규모의 별관 증축 설계용역을 공모한 바 있다.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법무부는 현재 5층 규모인 중앙지검 별관을 2025년까지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증축할 예정이다.

앞서 희림건축은 행정안전부가 지난 4월 발주한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 설계 및 감리용역을 수의계약한 회사다. 이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에 2015년부터 3차례 후원한 회사라는 주장이 나와 ‘특혜’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월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희림건축은 김건희 여사 코바나컨텐츠 기획 행사에 세번이나 후원했다. 건진법사와 밀접한 관계인 연민복지재단에 1억원을 출연하기도 했다”며 “희림건축 주식은 이른바 윤석열·김건희 테마주”라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이 업체는 국내 건설사업관리 1위 업체이자 세종국회의사당, 세종정부청사 및 다수의 법원과 검찰청 등 주요 건축물 설계를 맡았던 업체”라며 “대학 교수 등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설계내용의 합리성·경제성 등을 종합 고려해 업체를 결정한 것으로 법무부는 심사위 심사 결과를 그대로 반영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 2020년 법무부가 냈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신축공사 건축 설계 공모 결과 당선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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