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전 마지막으로 열렸던 지난 2019년 서울세계불꽃축제 때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여의도 하늘을 화려한 불꽃이 수놓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서울의 대표 가을축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3년 만에 열리는 8일, 여의도 근처에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서울시가 도로통제와 버스·지하철 통제·증회 운영에 나선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2019년 이후 중단됐다가 이날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이번 불꽃축제의 주제는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다. 저녁 7시20분부터 일본, 이탈리아, 한국팀 순서로 불꽃이 연출될 예정이다. 한화그룹의 유튜브 채널(
https://youtu.be/RMa2cwLBP1c)에서도 생중계된다.
서울세계불꽃축제를 하루 앞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앞에 정박한 바지선에서 작업자들이 불꽃놀이에 쓰일 폭죽을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불꽃축제로 수십만명에 달하는 인파가 여의도 근처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교통통제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낮 2시부터 밤 11시까지 마포대로부터 63빌딩 앞의 여의동로가 전면통제된다. 이 길을 지나려는 이들은 여의대로, 의사당대로, 마포로, 원효로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 여의동로가 통제되는 동안 이 지역을 지나는 19개 버스 노선도 우회해 운영된다. 밤 8시부터 10시 사이 귀가시간대에는 여의도환승센터와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이 집중배차될 예정이다.
지하철은 총 70회 운행을 늘리기로 했다. 지하철 5호선은 밤 8시30분부터 10시까지, 9호선은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증회 운행된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5호선 여의나루역은 오후 6~7시와 밤 8~11시 사이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여의도 근처의 14개 ‘따릉이’ 임시대여소도 폐쇄된다. 킥고잉과 씽씽 등 전동킥보드도 여의도 일대에서 사용할 수 없다. 그외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 누리집에서 (
https://topis.seoul.go.kr) 확인할 수 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