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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경찰청장, 참사 발생 1시간21분 뒤에야 보고 받았다

등록 2022-11-02 15:21수정 2022-11-02 17:25

용산서장, 밤 11시36분 전화 보고
“압사당할 것 같다” 112 신고 5시간 뒤
김광호 청장, 자정께야 현장 도착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연합뉴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연합뉴스

서울 지역 경찰 인력 운용과 경비·안전을 총괄하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 발생 뒤 1시간21분 뒤에야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참사 당시 저녁 6시34분 112 신고센터에 ‘압사될 것 같다’는 시민의 구조 요청이 접수된지는 5시간 만이다.

이날 서울경찰청의 설명을 들어보면, 김 청장은 지난달 29일 밤 11시36분 이임재 서울 용산경찰서장한테 휴대전화로 이태원 참사 발생 사실을 처음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서장은 11시34분 한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청장은 보고를 받은 뒤 자정께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2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도청 관계자들이 합동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변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도청 관계자들이 합동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변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서울 지역 내 생활 안전와 경비 상황 등 경찰 실무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일선 경찰서 선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일이라면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경비부 등에서 논의한 뒤 추가 인원 배치 등을 결정해야 하는데, 상황 전파 자체가 없었던 셈이다. 참사 원인을 두고 경찰 수뇌부의 콘트롤 타워가 부재했다는 지적이 점차 사실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이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태원 참사 발생 원인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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