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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병역브로커가 ‘4급 받게 해줬다’고 자랑…유명 래퍼, 수사선상에

등록 2023-01-13 15:15수정 2023-01-13 15:35

래퍼 라비, 병역 비리 수사 선상에
소속사 “요청 있으면 조사에 임할 것”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병역 면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아이돌그룹 ‘빅스’ 출신 래퍼 라비(30·본명 김원식)를 수사 선상에 올렸다. 기소된 병역 브로커는 포털사이트에 라비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영 예정이라는 글을 남기는 등 라비에게 도움을 줬다는 취지로 의뢰인들에게 홍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뇌전증을 꾸며내 병역을 면제·감면받게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구아무개씨는 라비가 자신을 통해 4급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구씨는 지난해 3월 네이버 지식인에 한 누리꾼이 <한국방송> ‘1박2일’에 출연 중이었던 라비와 나인우의 입대 시기를 묻는 질문에 “리비(라비의 오타)님은 올해 5월말경 사회복무요원 입영예정입니다”라고 답변했다. 라비가 입대를 이유로 1박2일에서 하차한 것은 구씨의 답변 이후인 같은해 5월이었고, 입대 직전인 같은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라비의 병역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구씨가 부풀려 말하는 습성이 있는 만큼 사실 여부를 따져보고 있다”고 했다.

라비의 소속사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그루블린은 전날(12일) 입장문을 내어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앞서 브로커 구씨를 기소하고, 다른 브로커 김씨도 구속해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사람은 100명에 달한다. 배구·축구선수와 배우 등 연예인, 고위공직자와 법조인 자녀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검찰은 브로커가 병역 면탈 과정에서 특정 의료진과 결탁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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