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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도…4호선 삼각지역 한때 무정차 통과

등록 2023-01-20 17:02수정 2023-01-20 17:33

공사, 서울역행 열차 무정차 통과
전장연 “지하철 탑승 거부 항의 차원”
20일 오후 3시 50분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서울역행 열차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20일 오후 3시 50분께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서울역행 열차 탑승을 시도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공사)가 오후 4시24분부터 서울역으로 향하는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으나 오후 5시8분부터 다시 정상 운행하고 있다.

전장연은 20일 “오후 3시55분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숙대입구역 방향 4-3 승강장에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계속되는 지하철 탑승 거부에 맞서 휠체어에서 내려와 기어서 승차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20여분간 열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누워 열차 탑승을 요구했다. 전장연 관계자는 “이날 오이도역에서부터 이어진 지하철 행동에 경찰과 공사가 계속해서 탑승을 거부한 데 따른 항의 차원”이라고 했다.

공사는 오후 4시24분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서울역 방면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공사 관계자는 “설을 맞아 서울역을 향하는 시민들이 많은 상황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도로 28분 동안 지연이 발생해 무정차 통과를 결정하게 됐다”며 “현장 상황에 따라 무정차 여부가 변동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장연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면담이 결렬되면서 20일 아침 8시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오이도역에서 열차에 탑승하는 지하철 선전전을 재개했다. 이날 아침 오이도역에서 한국철도공사와 경찰은 이들이 역사에서 고성방가 등 집회를 열었다는 이유로 열차 탑승을 가로막았다가 3시간 만에 일부 조건을 걸고 열차 탑승을 허용했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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