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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 비서실장 사망, 이재명 ‘성남FC·쌍방울’ 재판에 어떤 영향?

등록 2023-03-13 15:23수정 2023-03-14 00:1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아무개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서 10일 오후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아무개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성남시의료원에서 10일 오후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아무개씨가 지난 9일 극단적 선택으로 스스로 목숨을 거두면서, 이 대표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다만 전씨가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성남에프시(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 혐의와 관련해 전씨가 관련된 대표적인 사건은 성남에프시 사건이다. 검찰은 2014년 성남시 행정기획국장을 맡은 전씨가 네이버와 성남시의 후원금 협상 과정에서 양쪽의 의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 구속영장에도 전씨의 이름이 수차례 언급돼 있다. 검찰은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전씨가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하고 있다. 전씨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22년 12월26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한차례 조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공범으로 지목된 전씨가 사망하면서, 전씨 본인의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성남에프시 관련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된 상태라, 이 대표와 정 전 실장 등 기소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대장동 사건에서 파생된 ‘428억원 약정 의혹’에 대한 보강 수사를 마무리하는대로, 성남에프시 사건과 함께 이 대표 등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전씨는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에서도 이름이 등장한 바 있다. 지난 1월 수원지법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그룹 뇌물수수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한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지난 2019년 5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이었던 전씨가 당시 이 지사를 대신해 김성태 회장 모친상에 조문을 왔다”고 증언한 바 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고인과 관련된 일부 증언이 있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조사나 출석을 요구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씨의 사망과 관련해 고인을 애도하고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부장 회의를 소집해 “사람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은 어디에도 없다. 검사에게는 이런 굴레가 계속 숙명처럼 따라다닌다. 늘 마음 한켠에 무거운 돌덩이를 매달고 사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안타까운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법률에 맞고, 세상의 이치에 맞고, 사람 사는 인정에 맞도록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덧붙였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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