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전국사제단 비상대책위원회 사제들이 10일 오후서울광장에서 열린 ‘친일매국 검찰독재정권 퇴진과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 시국미사’에 입장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비상대책위원회(사제단 비대위)’가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친일매국 검찰독재정권 퇴진과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 시국미사’를 열었다.
사제단 비대위는 ‘삯꾼은 안 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통해 “지금이 절체절명의 비상한 때임을 알리고, 뜻과 슬기를 모아 여럿이 함께 기도하기 위함이다”라고 시국미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오후서울광장에서 ‘친일매국 검찰독재정권 퇴진과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 시국미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제단 비대위는 이날 서울교구미사를 시작으로 17일 마산교구, 24일 수원교구 5월1일 광주교구 등 전국 14개교구 순회 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비대위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 권력이니 그가 ‘모심과 살림’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짊어지는 자라서 그런 권한을 허락하는 것이다. 누가 만인을 모시고 살리는 저 신성한 직무를 감당할 수 있겠는가? 사적 욕망을 다스려 공익을 앞세울 줄 아는 사람이라야 한다”며 “일 년 전만 해도 우리 시민사회의 일원이었던 윤석열 씨는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이 온 국민 앞에 바쳤던 맹세를 모조리 배신하였다. 내치와 외치 모든 면에서 국익, 국리민복에는 무관심하고 애오라지 특권층의 기득권 수호에만 열을 올린다. 강한 자에게 한없이 비굴하고 약자들에게는 한없이 비정한 “삯꾼”(요한 10,12)을 국제사회가 비웃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제단 비대위는 “부끄러움도 모르고 뉘우치는 마음조차 갖추지 못했으니 나라의 주인이 어찌해야겠는가. 나라를 살리고 그를 파멸에서 건져주려면 즉각 퇴진 이외에 다른 수가 없다”고 요구하면서 “가만두어도 윤석열과 윤석열의 정부는 망할 수밖에 없다. 그를 움직이는 엔진이 욕망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먹고 마셔도 허기와 갈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귀의 비극으로 끝날 것이다”고 비판했다.
시국미사 참가자들이 핸드폰을 들고 흔들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비상대책위원회가 10일 오후서울광장에서 ‘친일매국 검찰독재정권 퇴진과 주권회복을 위한 월요 시국미사’를 개최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사제단 비대위는 이날 시국미사를 시작으로 △17일 마산교구 △24일 수원교구 △5월 1일 광주교구 등 전국 14개교구에서 순회 기도회를 열어 오는 8월 16일 서울에서 마칠 계획이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