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남태현(2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5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씨와 방송인 서아무개(3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전날 이들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씨와 서씨는 지난해 8월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당시 서씨가 “남태현이 필로폰을 했다”는 내용을 에스엔에스(SNS)에 올렸다가 삭제했지만, 이를 목격한 누리꾼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두 사람을 불러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