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휴대전화를 5일 오전 압수수색했다. 같은 사건으로 <문화방송>(MBC) 기자 자택과 국회를 압수수색한 지 6일 만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최 의원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국회 의원회관 420호 최강욱 의원실도 압수수색했다. 보좌진들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한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를 위해 국회에 제출된 자료가 외부에 유출된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4월 김민석 강서구의회 의원(무소속)이 한 장관의 개인정보가 담긴 자료가 유출된 물증을 확보한 뒤, 문건을 건넨 유출자 ㄱ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이 문건이 임아무개 엠비시 기자 등을 거쳐 ㄱ씨에게 넘어간 것으로 보고, 지난달 30일 임 기자의 자택과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