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미신고 아동 관련 사건 9건을 추가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은 감사원이 파악한 출생 미신고 아동 가운데 아이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산 과정에 위법 행위가 의심돼 지자체에서 경찰에 수사 의뢰가 들어온 사건이 총 15건이고, 이 가운데 11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나머지 4건은 아동의 소재가 확인돼 범죄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사를 종결했다. 지난 22일 6건 수사 의뢰를 받았는데, 나흘 사이 9건이 추가로 수사 의뢰된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이 5건(수원 2건·안성·화성·오산)을 수사하고 있고, 이외에는 경기 안성서·수원중부서·화성동탄서가 각각 2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국민 관심이 높아 신속하게 종결할 것은 종결하고 수사할 것은 수사하도록 지시했다”며 “관계기관에서 전수조사하고 있으니 우리한테 통보 오는 것은 수사로 다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