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시험 뒤 쓰러졌던 대학생, 6명에 장기기증 하고 떠났다

등록 2023-07-13 19:41수정 2023-12-08 17:46

고려대 재학 4학년, 시험 마치고 집 돌아와 ‘뇌사’ 빠져
유족 “아들이 어디선가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며 기증”
고 이주용씨 영정 사진.
고 이주용씨 영정 사진.

뇌사상태였던 대학생이 6명에게 장기기증으로 심장 등을 선물하고 떠난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27일 뇌사상태였던 이주용(24)씨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 폐, 간, 좌우 신장과 췌장, 좌우 안구를 6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13일 밝혔다.

고려대에 재학 중인 이씨는 지난달 4학년 1학기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방으로 들어가던 중 쓰러졌다. 기증원은 ‘이씨가 다시는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들은 유족이 고인이 어디에선가라도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 유족들은 이씨의 외할머니가 오랜 기간 신장 투석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병마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으며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에 따르면 이씨는 조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했고, 늘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 가족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음악을 좋아해 구리시 교향악단과 고려대 관악부에서 플루트를 연주했다.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식사도 못 하신다”…인생의 친구 송대관 잃은 태진아 1.

“식사도 못 하신다”…인생의 친구 송대관 잃은 태진아

헌재, 마은혁 불임명 권한쟁의·윤석열 탄핵 등 나흘 연속 변론 2.

헌재, 마은혁 불임명 권한쟁의·윤석열 탄핵 등 나흘 연속 변론

송대관의 삶엔 ‘한 구절 한 고비 꺾어 넘을 때’마다 사연이 3.

송대관의 삶엔 ‘한 구절 한 고비 꺾어 넘을 때’마다 사연이

‘내란 가담 의혹’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발령 4.

‘내란 가담 의혹’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발령

홍장원·곽종근이 탄핵 공작? 윤석열의 ‘망상 광대극’ [논썰] 5.

홍장원·곽종근이 탄핵 공작? 윤석열의 ‘망상 광대극’ [논썰]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