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4) 선수가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프로야구 엘지(LG) 트윈스 외야수 이천웅(34) 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최근 이씨를 불법 도박 혐의 등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도박 횟수와 도박 금액을 특정했고, 이씨가 타인 명의의 계좌를 쓴 사실도 확인했다.
이씨가 후배에게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로 송금하라고 강압적으로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은 “협박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월 말 “수도권 구단의 한 선수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받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씨는 처음에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 4월12일 구단에 불법 도박 사실을 시인했다. 구단은 이씨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사과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