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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마약 투약’ 혐의 전두환 손자 전우원 불구속 기소

등록 2023-09-21 11:56수정 2023-09-21 13:54

“범행 인정하고 반성한 점 고려”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석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3월29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치고 석방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3월29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21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각종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전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다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3월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엑스터시, 대마초, 엘에스디(LSD) 등 마악 종류를 언급하며 “디메틸트립타민(DMT)을 하겠다”고 말한 뒤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물과 함께 삼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6월14일 전씨를 불러 조사한 검찰은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전씨를 체포해 조사한뒤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전씨는 지난 귀국한 뒤 3월31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와 유족 앞에서 사죄한 데 이어 4월과 5월 재차 광주를 찾아 사죄하기도 했다. 그는 입장문에서 “선량한 광주 시민분들과 5월 어머님분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드리고 계속해서 저와 저의 가족의 죄를 사죄드리고 회개·반성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너무 늦게 찾아봬서 죄송하고 어찌 보면 정말 당연한 행위를 하는 것인데도 이를 좋게 봐주시고 용서와 화답으로 저를 맞아주신 광주 시민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할아버지(전두환) 때문에 두려움에 떨며 군부의 부당한 지시를 강제적으로 따르고 복종해 트라우마 속에 지내시고 계신 분들이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진정한 가해자는 할아버지와 군 수뇌부인데 사회적 약자인 피해자분들끼리 분란이 일어나고 상처가 깊어짐에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불편하다”고 진압에 투입된 군인들에 대해서도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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