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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혈흔만 남은 현장 출동…‘끝없는 불안’에 가족을 잃다 [인터랙티브]

등록 2023-09-25 14:00수정 2023-09-25 14:29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
④ ‘참혹한 현장이 만든 악몽 PTSD’

승객과 승무원 166명의 목숨을 앗아간 김해 돗대산 비행기 추락사고 현장에는 폭발과 추락의 충격 탓에 일부 시신들이 사방으로 튕겨나가 찢어져 있었습니다. 안전벨트에 묶인 채 불에 타고 있는 주검도 있었습니다. 퇴역 소방관 정봉식은 이 가운데 129명의 시신 수습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세발 자전거를 타다가 덤프 트럭에 치인 서너살 되던 아이의 주검을 울면서 “쓸어 담아”야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구급대원인 현직 소방관 김향정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있었던 숱한 죽음의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하루 출동 15건 가운데 5건이 자살 사망인 날도 있었지요. 김향정은 지금도 그때 주검들을 수습하던 촉감을 잊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런 기억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되어 악몽으로 재현되고, 김향정은 밤새 소리치며 가족들을 놀라게 합니다.

오랜 소방관 생활 동안 안게 된 PTSD로 인해 악몽과 정신 질환을 가지게 된 이들 곁에 머물던 가족들은 하나 둘 떠나 갔습니다. ‘화인’(火印)이 된 PTSD를 안고 살아가는 정봉식 소방관과 김향정 소방관의 이야기를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 4번째 디지털 인터랙티브 페이지 ‘참혹한 현장이 만든 악몽 PTSD’에 담아 봤습니다.

한겨레 인터랙티브 뉴스 바로가기

▶디지털 인터랙티브 ‘화인(火印) : 몸에 새겨진 재난’ 페이지 4회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 https://www.hani.com/119/4/

▶‘소방관, 몸에 새겨진 재난’ 전체 기사를 볼 수 있는 웹페이지는 여기 있습니다 : https://www.hani.co.kr/arti/SERIES/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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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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