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하청노동자 강남 재건축 현장 23층서 추락사

중국 국적 노동자…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택 건설현장에서 50대 외국인 노동자가 건물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설명을 종합하면, 9일 아침 8시43분께 서울 개포동 한 주택 재건축 현장에서 현대건설 하청업체 소속 외국인 노동자 ㄱ(57·중국)씨가 건물 23층 높이에서 56m가량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ㄱ씨는 다른 건설 노동자 1명과 함께 곤돌라를 타고 건물 외벽 유리를 설치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ㄱ씨가 일하던 건설 현장은 공사금액 50억원이 넘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으로, 경찰과 노동부가 사고내용을 확인한 뒤 작업중지 조처를 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업무상 과실 등 법 위반 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박지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