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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건물주 살인교사’ 의혹 업주 영장 재신청…“지시 영상 확보”

등록 2023-12-06 09:56수정 2023-12-06 10:17

지난달 13일 오전 9시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한 건물 비상계단 입구에 출입금지 테이프가 붙어있다. 이 건물에선 전날 오후 1시5분께 건물주 80대 ㄱ씨가 6층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지난달 13일 오전 9시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한 건물 비상계단 입구에 출입금지 테이프가 붙어있다. 이 건물에선 전날 오후 1시5분께 건물주 80대 ㄱ씨가 6층 옥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

경찰이 서울 영등포구 ‘80대 건물주 살인 사건’과 관련해 살인을 교사한 혐의를 받는 40대 모텔 업주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경찰은 업주가 직접 건물주를 살인한 주차장 직원에게 범행을 지시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일 주차장 직원 30대 김아무개씨에게 주차장 건물주 80대 ㄱ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살인 교사)로 모텔 업주 조아무개(44)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기존 김씨의 진술에 더해 조씨의 휴대전화와 모텔 시시티브이(CCTV)를 복원해 조씨가 김씨에게 범행을 지시하는 정황이 담긴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영장을 재신청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 휴대전화에서 지난 8월 직접 김씨에게 범행 장소를 설명하며 살인을 지시하는 정황이 담긴 영상을 확보하고, 범행 이후엔 김씨가 모텔에 남겨 놓은 다량의 혈흔을 조씨가 닦아 없애는 모텔 시시티브이 영상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김씨는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있는 ㄱ씨 소유 건물 옥상 6층에서 ㄱ씨를 살해한 뒤 달아나고, 조씨는 김씨의 도주 과정이 찍힌 시시티브이(CCTV) 영상을 삭제해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후 경찰은 ㄱ씨의 건물 주차장을 임차해 운영하던 조씨가 ㄱ씨와 ‘재개발 관련 이권 다툼’으로 갈등을 빚었었다는 취지의 유가족 진술을 받고 조씨가 김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은 아닌지 수사해왔다.

법원은 지난달 15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살인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영장은 받아들였으나, 조씨에 대해선 “김씨의 진술 신빙성이 낮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현재 검찰은 경찰의 영장 재신청을 받아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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