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관방,DNA분석 결과 발표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실종 당시 13살)의 남편은 30여년전 남한에서 피랍된 한국인 남성인 김영남(당시 고등학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일본 정부가 실시한 DNA분석에서 나타났다고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이 11일 발표했다. 정부는 일본에서 메구미의 딸 김혜경씨의 생체자료와 관련검사 자료를 받은 뒤 관련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이날 밝혔다.
김씨의 어머니 최계월(82·전북 전주시 금암동)씨는 이날 “막내 아들의 생사를 확인할 길이 없어 그동안 애만 태웠는데 북한에 살아있다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하루라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의 누나(49)는 “한국 쪽 납북자가족모임과 상의해 동생의 송환을 공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도쿄/연합,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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