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사령관들 부적절 골프
4성 장군 출신인 육군 제1야전군 역대 사령관들이 어린이날 에어쇼 도중 추락한 고 김도현 공군 소령의 영결식이 거행된 날 제8전투비행단 안 골프장에서 단체로 골프를 쳐 부적절한 처신이란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역대 1군사령관 10명과 부인 8명 등 18명은 8일 오전 1군사령부가 주최한 부대 초청행사에 참석한 뒤 오후 1시부터 인근 공군부대 골프장에서 행사 안내역을 맡은 백아무개 1군 부사령관(소장)과 함께 골프를 했다. 역대 사령관들이 운동을 한 골프장은 이날 오전 고 김도현 소령의 영결식이 치러진 부대 안에 있는 공군시설이다.
이에 따라 예비역 대장 출신들이 애도는 고사하고 영결식이 치러진 부대 안에서 같은 날 골프를 즐긴 것은 군인정신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군사령부 관계자는 “역대 사령관 초청 행사는 1년 전부터 계획된 것으로, 마침 어버이날과 겹쳐 70~80대 고령의 예비역 사령관들을 예우하는 차원에서 골프행사를 마련했다”며 “시간과 장소면에서는 부적절했다”고 밝혔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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