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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5·18 다음날, 전두환씨는 골프장에

등록 2006-05-19 18:00수정 2006-05-20 08:30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나오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시민 학살의 실질적 책임자인 전씨는 5·18주간에 지인들과 골프를 치고, 언론사 행사에서 축사를 하기로 하는 등 잇따라 외부 활동을 벌여 눈총을 받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나오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시민 학살의 실질적 책임자인 전씨는 5·18주간에 지인들과 골프를 치고, 언론사 행사에서 축사를 하기로 하는 등 잇따라 외부 활동을 벌여 눈총을 받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한겨레,19일 이천서 골프치는 전두환 일행 포착
“29만원밖에 없다더니…”
1980년 5월 광주시민 학살의 실질적 책임자인 전두환씨가 5·18 주간에 지인들과 골프를 치고 언론사 행사에서 축사를 하기로 하는 등 ‘화려한 외출’에 나섰다.

전씨는 19일 오전 9시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이천리 ‘프리스틴 밸리’ 골프장에 고명승 전 보안사령관 등 지인 3명, 경호원 6~7명과 함께 도착해 오후 2시까지 18홀을 돌며 골프를 치다 취재진에 포착됐다. 라운딩을 마친 전씨는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오후 4시께 골프장을 나서다 “어떻게 왔냐”는 <한겨레>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은 채 검은색 에쿠스 리무진 승용차를 타고 떠났다. 전씨의 차 뒤로는 뉴 이에프 쏘나타 2대, 무쏘 1대 등 3대의 경호차가 따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나오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시민 학살의 실질적 책임자인 전씨는 5·18주간에 지인들과 골프를 치고, 언론사 행사에서 축사를 하기로 하는 등 잇따라 외부 활동을 벌여 눈총을 받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나오고 있다. 1980년 5월 광주시민 학살의 실질적 책임자인 전씨는 5·18주간에 지인들과 골프를 치고, 언론사 행사에서 축사를 하기로 하는 등 잇따라 외부 활동을 벌여 눈총을 받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이날 전씨의 골프 회동에 대해 박정호 ‘프리스틴 밸리’ 회장은 “내가 초청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달에도 전씨와 이순자씨 부부를 골프장에 초대했다.

한편 전씨는 20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극동방송 50돌 기념 ‘홈커밍데이’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기로 했다. 전씨는 김장환 극동방송 사장과 대통령 시절부터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성 극동방송 홍보과장은 “축사는 개국 50돌을 축하하는 내용이 될 것이며, 다른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밝혔다.

조광철 민주화운동정신계승 국민연대 명예회복사업국장은 “광주 민중을 학살한 데 대해 반성하고 자중해야 할 사람이 떳떳하다는 듯 행동하는 모습을 보니 참담하다”며 “우리 사회가 아직도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지 못해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전두환씨는 1979년 12·12군사쿠데타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진압을 통해 정권을 찬탈한 혐의로 구속되어 1997년 4월 대법원에서 반란죄와 내란죄가 확정되어 무기징역형과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사면된 전씨는 수중에 29만1000원밖에 없다며 아직까지 추징금을 내지 않고 버티면서 경호원 등을 대동한 채 주변인물들과 골프를 쳐왔다.

가평/유신재, 이재명 정혁준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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