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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참전용사 손자녀 등 에티오피아인 12명 망명신청

등록 2006-09-14 14:01수정 2006-09-14 17:34

“법무부서 사실관계 확인중”
“경제적 사유로는 난민지위 인정 어려워”
국가보훈처와 재향군인회 초청으로 방한중이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손자녀와 공연단 등 12명이 14일 오전 법무부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이들의 초청을 주선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에티오피아인은 13일 밤 10시께 숙소인 서울 장충동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을 이탈해 이날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망명을 신청한 12명의 에티오피아인들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12명과 함께 방한한 공연단 9명과 청소년 12명 가운데 공연단 6명과 청소년 6명"이라고 설명했다.

망명을 요청한 청소년 6명은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손자녀이며 공연단 6명은 에티오피아 현지에서 공연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들의 신병은 법무부 서울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들의 망명 요청 동기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법무부에서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라면서 "절차가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향후 처리방향에 대해 "정치적인 이유인지, 경제적인 이유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 이라면서 "경제적인 사유로는 난민 지위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2001년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몇명 망명 신청을 한 적이 있지만 그 가운데 반정부 활동을 한 경력이 인정이 된 한 명만 (난민지위) 인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보훈처와 재향군인회는 지난 11일부터 엿새 일정으로 6.25전 해외 참전용사 초청행사의 일환으로 미국인 참전용사 188명과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12명, 에티오피아 공연단 9명과 참전용사 손자녀 12명을 초청했다.

에티오피아 공연단 및 참전용사 손자녀들은 당초 방한 첫날인 11일 강원도 춘천시가 건립한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었지만 개관식이 미뤄지는 바람에 참전용사들과 안보현장 체험 등 일정을 소화해왔다.

이귀원 서동희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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