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대학에서, 논문 외국 학술지에 중복게재 망신살

등록 2006-11-13 19:42

[이래도 되나요]
연세대 교수 징계위 회부…제1저자 박사는 학위 박탈

연세대 교수가 외국 학술지에 논문을 중복 게재해 국제적 망신을 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박영렬 연세대 대외협력처장은 13일 “지난 2월 미국의 성막기술 학술지인 <신 솔리드 필름스>(Thin Solid Films) 쪽으로부터 공과대학 백아무개 교수와 제자 정아무개 박사의 논문 중복 게재 가능성에 대한 검토 의뢰가 들어왔다”며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의 논문 2편 내용이 2004~2005년에 걸쳐 모두 8편의 논문에 중복해 실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백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정 박사의 학위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백 교수는 지난 6월 모든 보직에서 물러났고 강의와 논문 심사에서도 배제됐다.

박 처장은 “자체 조사 과정에서 정 박사가 2편의 논문은 백 교수의 서명을 받아 외국 학술지에 게재 신청을 했고, 나머지 논문은 백 교수의 서명을 도용해 보냈다고 진술했다”며 “백 교수는 이런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이지만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된 논문 10편의 제1 저자는 정 박사였고, 백 교수는 교신 저자로 돼 있다. 논문 10편 가운데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Applied Physics Letters)와 <저널 오브 머티리얼 리서치>(Journal of Material Research)에 실린 논문 2편은 지난 4월에 이미 철회됐고, 나머지 8편도 철회 과정이 진행 중이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아이돌이 올린 ‘빼빼로 콘돔’…제조사는 왜 “죗값 받겠다” 했을까 1.

아이돌이 올린 ‘빼빼로 콘돔’…제조사는 왜 “죗값 받겠다” 했을까

안락사 직전 눈먼 강아지 살린 따뜻한 심장, 세상에 두고 가셨네요 2.

안락사 직전 눈먼 강아지 살린 따뜻한 심장, 세상에 두고 가셨네요

민간 어린이집 줄줄이 닫는데…정부, 국공립 예산 3년째 삭감 3.

민간 어린이집 줄줄이 닫는데…정부, 국공립 예산 3년째 삭감

‘뺑소니’ 김호중 징역 2년6개월…법원 “죄책감 가졌는지 의문” 4.

‘뺑소니’ 김호중 징역 2년6개월…법원 “죄책감 가졌는지 의문”

‘정년연장’이냐 ‘정년 후 재고용’이냐…계속고용 논의 치열 5.

‘정년연장’이냐 ‘정년 후 재고용’이냐…계속고용 논의 치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