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익산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추가 발생

등록 2006-11-28 15:03수정 2006-11-28 17:39

지난 19일 전북 익산 지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데 이어 부근에서 두 번째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됐다.

농림부 등 방역 당국은 최초 발생 농가로부터 운송 차량 등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발병한 두 농장의 반경 3㎞ 안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에 대해서는 전량 살처분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부는 28일 "최초 고병원성 AI 발병 농가로부터 3㎞ 정도 떨어진 곳의 종계(씨암탉) 농장에서 27일 오후 AI로 의심되는 폐사가 신고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농림부는 일단 새로운 발병 농장의 반경 500m 안 가금류도 첫 번째 농장과 마찬가지로 모두 살처분할 방침이다.

또 오는 29일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살처분 범위를 두 발병 농장으로부터 각각 3㎞ 범위, 다시 말해 두 '위험지역' 전체로 확대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현재까지의 분위기로는 반경 3㎞ 범위, 위험지역까지 살처분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두 번째 발병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안에는 닭을 사육하는 농가가 없지만 3㎞ 범위 안 가금류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림부 등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이 발병 농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병 농장은 최초 발병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즉 '위험지역' 경계에서 약간 바깥 쪽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발병 농가에 비슷한 시기에 바이러스가 유입돼 발병한 것이 아니라, 첫 번째 농가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초 발병이 확인된 지난 19일보다 2~3일 앞서 두 농장에 바이러스가 유입됐다면, AI의 잠복기가 보통 2~3일인 점을 고려할 때 두 번째 농장의 발병 시점이 너무 늦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당국은 첫 번째 농장에서 신고가 접수돼 초동 방역 조치가 취해진 22일 이전 인근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두 농장 인근에 23번 지방도로가 있고, 두 농장을 드나드는 여러 운반차량이 이 도로를 함께 사용한다는 점, 같은 정미소에서 왕겨를 공급받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AI의 일반적 잠복기가 보통 3일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주 중반 정도까지 추가 발병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차단 방역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번째 발병이 확인됨에따라 최악의 경우 2003년 첫 번째 AI 발생 당시처럼 수 개월에 걸쳐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003년 첫번째 AI 발병 당시에는 12월 10일 충북 음성의 한 닭 사육 농장에서 닭 2만6천마리가 죽은 뒤 각각 5일과 7일 뒤 같은 음성 지역 오리 및 닭 농장에서 추가 발생이 확인됐다. 이후 다음해 3월까지 약 4개월 동안 전국 6개 시.도, 10개 시.군의 19개 농장에 퍼져 530만 마리의 닭·오리가 살처분됐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