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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재국아 다 왔다. 내년엔 걸어서 종단하자”

등록 2007-07-08 13:25수정 2007-07-08 16:45

근육병을 앓는 아이들의 실상을 알리기위해 지난달 13일 부산을 출발한 배재국(11·대전 옥계초교 3)군과 아버지 배종훈(41)씨가 6일 정오 서울 시청앞 광장에 무사히 도착해 24일간의 국토종단을 마쳤다. 희귀 근육병을 앓고 있는 배군은 전동 휠체어와 보조기에 의지해 하루 25㎞씩 600여㎞를 이동했다. 김봉규 기자 <A href="mailto:bong9@hani.co.kr">bong9@hani.co.kr</A>
근육병을 앓는 아이들의 실상을 알리기위해 지난달 13일 부산을 출발한 배재국(11·대전 옥계초교 3)군과 아버지 배종훈(41)씨가 6일 정오 서울 시청앞 광장에 무사히 도착해 24일간의 국토종단을 마쳤다. 희귀 근육병을 앓고 있는 배군은 전동 휠체어와 보조기에 의지해 하루 25㎞씩 600여㎞를 이동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현장] 근육병 재국이 아버지와 함께 600km 국토종단 마치던 날
“재국아 다 왔다. 저기 시계 보이지? 저 곳이 서울시청이야.”

‘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 근육병을 앓고 있는 11살 어린이가 휠체어를 타고 아버지와 함께 부산에서 서울까지 600km의 국토종단을 해냈다.

‘근육병 환아를 위한 희망의 국토 종단’에 나선 배종훈(41)씨와 아들 재국군은 6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해단식을 갖고 24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배씨 부자는 근육병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고, 근육병에 걸린 어린이들 치료를 위한 후원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종단에 나섰다.

이들 부자는 지난달 13일 부산을 출발해 경남 진해, 마산, 함양, 대전, 천안을 거쳐 마침내 서울에 도착했다.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재국이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전동 휠체어와 보조기에 의지해 하루 25km씩 600여km를 이동했다.

“재국아 다 왔다”…근육병 재국이 국토종단 마지막날

[%%TAGSTORY1%%]

재국이는 근육이 점점 힘을 잃어가는 ‘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 근육병을 앓고 있으며, 배씨는 이런 아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국토종단을 결심했다. 배씨는 해단식에서 “아빠가 재국이의 팔과 다리가 되면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갈 수 있고, 아빠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재국이가 내년에는 걸어서 국토종단을 하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영상 이규호 은지희 PD recrom295@new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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