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제7회 광주 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으로 선임된 신정아 동국대 교수(오른쪽)과 오쿠이 엔위저(Okui Enwezor)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대 학장이 비엔날레 회의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포부를 밝히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일정 하루 앞당겨 12일 프랑스에서 귀국"
가짜 학위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신정아(35ㆍ여) 동국대 조교수(전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가 해외에서 머물다 최근 귀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소재가 궁금증을 낳고 있다.
14일 경찰과 관계 당국 등에 따르면 나이, 주소 등이 신씨와 똑같은 여성이 12일 오전 7시30분께 프랑스 파리발 비행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가 언론 노출을 피하려고 당초 귀국 예정일이던 13일보다 하루 먼저 귀국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12일 오전 프랑스에서 돌아온 여성이 신씨가 아닐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씨는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는 등 일절 접촉이 되지 않고 있다.
또 신씨의 소속 학교인 동국대는 그가 아직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입국 여부가 최종 확인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 이상일 학사지원본부장은 "신 교수가 12일 입국했다는 얘기가 있어 자체적으로 확인해보니 신씨와 이름이 같은 여성이 프랑스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입국한 사실이 와전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입국설을 부인했다.
신씨는 자신의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 의혹에 대해 연합뉴스가 취재에 들어간 뒤인 지난 5일 프랑스로 출국했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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