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변양균씨 광주비엔날레 영향력 행사

등록 2007-10-31 00:01

신정아·변양균 구속 기소…사면관련 추가 조사
검찰 “변씨 외 제3의 고위인사 개입사실 없다”
신정아(35)씨와 변양균(58) 전 청와대 정책실장 비리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서부지검은 30일 두 사람을 구속 기소했다.

변 전 실장과 신씨에게는 지난 11일 구속될 때 적용된 △성곡미술관에 대한 후원 요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제3자 뇌물제공)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뇌물수수) △흥덕사·보광사에 대한 특별교부세 지원(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성곡미술관 기업후원금 횡령(업무상 횡령) 등 혐의가 그대로 적용됐다. 다만, 신씨는 구속될 때 적용됐던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 특별사면 관련 금품수수(알선수재) 혐의가 제외됐으며, 변 전 실장에게는 신씨가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임명되도록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가 추가됐다.

구본민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는 “신씨의 특별사면 관련 알선수재 부분은 보완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나중에 추가로 기소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건에 변 전 실장을 제외한 제3의 고위 인사가 개입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변 전 실장이 10개 기업으로 하여금 성곡미술관에 8억5천여만원을 지원하도록 했다”며 “하지만 변 전 실장이 먼저 뇌물을 요구해 따를 수밖에 없었던 점과 기업들의 문화행사 후원 위축 우려 등을 고려해 기업체들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신씨를 교수로 임용해준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도 학교 재정 확충을 위해 변 전 실장의 부탁을 들어준 점 등을 들어 기소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밖에 언론에서 제기했던 △신씨의 아르코 아트페어 큐레이터 선정 및 미술은행 추천위원 선정 의혹 △동국대 소유 일산 부지 용도 변경과 산자부·과기부의 부당 지원 의혹 △변 전 실장의 사찰 문화재 보수비 지원 및 신씨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 △문화부의 성곡미술관 부당지원 의혹 △신씨 도피 지원·기획입국 관련 배후 의혹 △조계종의 변 전 실장 숙박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흥덕사에 특별교부세가 지원되는 과정에 영배 스님이 가담한 혐의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의 조형물 중개수수료 횡령 혐의 △조형물과 관련한 쌍용건설의 리베이트 수수 혐의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은닉자금 출처 및 관련 비리 혐의 등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 차장검사는 “고위 공직자인 변 전 실장이 신씨와 함께 권력을 남용해 다양한 비리를 저지르고 국가 기강을 문란케 했다”며 “추가 수사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