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이순간]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본 늦가을 풍경

등록 2007-11-14 23:44수정 2007-11-15 10:48

짧아진 해가 수평선을 넘어가며 하늘을 붉게 물들인 13일 오후,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한 귀퉁이에서 잠자리 한 마리가 이생과 이별하는 것이 서러운 듯 습지식물 줄기에 힘겹게 매달려 있다. 가을의 창공을 누비던 날개는 그동안의 고투를 상징하듯 여기저기 찢겨 있다. 한반도의 대표적 습지이자 겨울철새들의 안식처인 이곳 주남저수지는 요즘 들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 10월 창원에서 열리는 ‘제10차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환경과 생태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주남저수지를 많이 찾아오고 있다. 저수지 주변 풀밭에 하얀 서리가 내리고 찬바람이 불자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가창오리 떼가 날아오르며 생명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 한편에서, 잠자리는 물속에 알을 낳고 조용히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창원/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이순간]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사진뉴스 공간입니다. 생생한 현장을 포착해 moment@hani.co.kr로 보내주십시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