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김용철 “새정부 고위층인사도 ‘삼성떡값’ 받았다”

등록 2008-02-29 14:15수정 2008-02-29 15:10

김용철 변호사가 전종훈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대표(왼쪽) 등 신부들과 함께 27일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해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신부들은 조준웅 특검의 면담 요청으로 사무실에 나왔지만, 특검 쪽이 면담 뒤 참고인 조사를 하겠다고 밝히자 면담을 거절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김용철 변호사가 전종훈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대표(왼쪽) 등 신부들과 함께 27일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해 기자들과 얘기하고 있다. 신부들은 조준웅 특검의 면담 요청으로 사무실에 나왔지만, 특검 쪽이 면담 뒤 참고인 조사를 하겠다고 밝히자 면담을 거절했다.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사제단 “명단에 검사 수십명 포함, 공개여부 곧 결정”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새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에도 삼성그룹으로부터 이른바 `떡값'을 받은 고위층 인사가 있다고 밝혀 향후 특검 수사에서 의혹이 규명될 지 주목된다.

지난해 김 변호사의 기자회견을 주선했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사제단)도 이날 오후 내부회의를 열어 로비 대상자 명단 공개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김 변호사는 29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검찰 내 최고위층과 참여정부의 장관급 각료 뿐만 아니라 최근 국무위원이나 청와대 고위직에 거론 내지 내정된 분들도 뇌물수수 의혹 대상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방송에서 "새 정부 초기에 이런 의혹 대상자들을 공개하면 정치적으로 관여하는 형태가 될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이미 `떡값 의혹'이 제기된 검찰 전ㆍ현직 고위층 3명은 가장 필수적이고 최소한도로 신부님들이 밝히신 것이고 다른 많은 분들을 문서에 기재해 놨고 녹취도 해 놨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오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인 로비 대상자 발표 계획에 대해 "벌써 공개를 했어야 했다거나 1차 수사결과를 본 뒤에 공개하자는 의견 등 여러가지 말이 많았다"며 "아직 시점과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했지만 기자회견 형태를 취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제단은 "새 정부 인사가 포함돼 있는 삼성의 로비 명단을 발표할지 여부 등 우리의 입장을 오늘 오후 회의를 열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사제단측은 "명단에 뇌물을 받은 검사들이 수십명에 이르며 조만간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가 계획을 철회했었다.

안 희 이한승 기자 prayerah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