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대운하 반대교수 등 “정치사찰 중단하라”

등록 2008-03-30 21:01

경찰과 국정원이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교수들의 성향 등을 파악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당 교수와 관련 단체들이 성명을 내는 등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반도대운하를 반대하는 전국교수모임’은 30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운하 건설 반대 여론을 차단하기 위해 1980년대식 학원 사찰을 하고 있다”며 “경찰과 국정원은 성향 조사를 즉각 중단하고 정부는 지시한 주체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수모임은 또 “자체 조사 결과, 서울대, 충남대, 가톨릭대, 한남대, 목원대, 안동대, 한국해양대 등 많은 대학에서 참여 교수들에 대한 조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며 “참여 교수들의 성향을 조사하는 것은 학자적 양심의 소리를 사전에 막으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운하 백지화 국민행동’도 이날 성명을 내어 “경찰과 국정원의 정치사찰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과 활동을 제약하는 기본권 침해”라며 “사회문제에 대한 학자들의 의견을 권력의 힘으로 통제하려는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학술단체협의회도 성명을 통해 “국토와 후손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칠 사업을 이성적으로 검증하려는 교수 모임에 대해 구시대적 정치사찰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