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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서울시공무원 10명 끝내 ‘삼진아웃’

등록 2008-04-13 21:47수정 2008-04-13 21:53

지난해 4월 ‘교육 대상’으로 선정된 서울시 현장시정추진단의 한 공무원이 첫 교육을 받기 위해 버스에 오른 뒤 고개를 파묻은 채 앉아 있다. 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지난해 4월 ‘교육 대상’으로 선정된 서울시 현장시정추진단의 한 공무원이 첫 교육을 받기 위해 버스에 오른 뒤 고개를 파묻은 채 앉아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지난해 현장시정단 102명 중 사실상 44명 퇴출
인사불신 탓 “구청서 일하고 싶다” 공무원 많아
서울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근무능력이 떨어지거나 불성실한 공무원을 퇴출시켰다.

서울시는 13일 지난해 현장시정지원단에 포함돼 1차 교육에서 성적이 나빠 2차로 재교육을 받은 13명의 ‘무능·불성실 공무원’ 가운데 10명을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퇴출자들은 앞으로 3개월 동안 보직 없이 행정국에서 대기근무를 하다가 ‘특단의 능력 회복이나 근무 성적의 향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인사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자동 면직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구성된 현장시정지원단에 배속된 전체 직원 102명 가운데 1차 교육이 끝난 뒤 55명을, 2차 재교육에서 3명을 부서에 복귀시켰다. 또 34명은 자진 퇴직, 공로 연수 등으로 공직을 떠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현장시정지원단 1단계 교육이 끝날 때 근무능력 향상이나 태도 변화가 부족하다고 판단된 13명을 대상으로 2차 재교육을 실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0명의 퇴출자에 대해 “6개월 동안의 재교육에도 불구하고 업무 복귀를 위한 태도 개선 노력이 부족하고 직무능력도 개선되지 않아 업무 수행능력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현장시정지원단을 구성하기 위해 대상자 선정 작업 중에 있다. 박문규 인력운영과장은 “6급 이하 보직 변경이 끝나는 4월 말~5월 초에 현장시정지원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시청 지부가 지난 7~8일 5급 이하 시청 공무원 57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53.1%인 305명이 ‘시청 대신 구청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구청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신뢰할 수 없는 인사’(43.9%)를 가장 많이 꼽았고, ‘근무 여건 악화’(27.2%), ‘자긍심 상실’(23.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시청에서 일하겠다고 답한 공무원(45.5%)은 그 이유로 ‘업무능력 향상과 인적네트워크 확장’(46.7%), ‘시청 근무 자긍심’(25.3%), ‘빠른 승진’(13.8%), ‘업무만 잘하면 됨’(11.1%) 등을 꼽았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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