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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하나로텔레콤 상대 집단소송 움직임

등록 2008-04-23 16:55

변호사가 카페 개설 "금전적 응징해야 사후 예방 효과 있을 것"

하나로텔레콤의 고의적·조직적 고객정보 불법이용 사건이 공개된 23일 한 변호사가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위한 카페를 개설했다.

23일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 따르면 유철민 변호사는 이날 `하나로텔레콤 정보유출 피해자 소송 모임(cafe.naver.com/hanarososong)'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개설했다.

유 변호사는 자신의 법조 경력이 20여년이라고 소개하면서 "피해가 미미하다고 좌시만 하고 있거나 번거롭다고 그냥 지내는 것은 바른 세상을 지향하는 저나 여러분들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 부도덕한 기업이나 그 직원들에게 금전적인 응징을 해야 사후 예방의 효과도 있는 것"이라며 카페 개설 취지를 밝혔다.

그는 "하나로텔레콤 임직원들이 600만명 고객의 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한 것은 옥션이 해킹당해 정보가 유출된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이고 따라서 배상액수도 더 많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개설된 이 카페에는 개설 4시간만에 40여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가입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ebay.com)의 한국 자회사인 옥션(www.auction.co.kr)에서 벌어진 1천81만명 규모의 개인정보 해킹 사건에 대해서는 2월 중순 인터넷에 집단소송 카페가 만들어져 지금까지 약 32만명이 가입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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