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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친일인명사전 지켜주오”

등록 2008-05-01 22:38수정 2008-05-02 17:59

이대통령 ‘공개비판’에 위기감
민족문제연, 회원에 도움요청
“마지막 남은 195m도 지켜주세요!”

민족문제연구소는 지난 30일 밤 회원들에게 “친일인명사전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긴급 전자우편을 돌렸다. 친일명단의 공정성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 비판’ 이후, 사전 편찬과 연구소 운영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전자우편에서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주변의 온갖 외압에도 7년 동안 42㎞를 나아갈 수 있었다”며 “남은 195m도 회원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우영 연구소 기획실장은 “사전 편찬작업은 2004년 시민들이 모아준 성금과 연구소의 회비 등으로 자체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사업 예산이 별도로 나올 곳이 없기 때문에 연구원들은 매년 초,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 각종 프로젝트 응모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방학진 사무국장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연구소의 활동에 협조하지 말라는 지시로 받아들이는 관료들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구소가 택한 위기 수습책은 ‘회원 배가’와 ‘사전 판매’다. 시민들의 반응은 일단 뜨거운 편이다. 이 대통령의 발언 직후 연구소에는 ‘회원 가입’을 묻는 시민들의 전화가 더 많아졌다. 방 사무국장은 “4월30일 하루 동안에만 회원이 60여명이나 늘었다”고 말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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