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공대(포스텍) 출신의 미국 애리조나대 손영준(31·사진) 교수가 미국 산업공학회가 수여하는 2005년도 젊은 산업공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포항공대가 27일 밝혔다.
매년 1명에게만 수여하는 이 상은 전 세계 산업공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손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수상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포스텍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4년 만에 마친 손 교수는 2000년 8월 26살의 나이로 애리조나 대 시스템 산업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국내외의 관심을 끌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기업간 통합생산 및 공급 망 관리 분야에서 2개의 국제저널 편집위원을 맡고 있고 저명 저널에 25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04년에는 미국 생산공학회가 수여하는 젊은 생산 공학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 교수는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몇 년 동안 열심히 노력한 결과로 상을 받게 돼 보람이 크다”며 “언제나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달 1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 산업공학회 연례총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포항/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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