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전국 주요 도시에서 벌인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촉구 서명운동’에 11만7583명이 참여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책회의는 20일께 어 청장의 파면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명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2만1558명)이었고, 이어 경기(1만390명), 광주·전남(1만35명), 울산(1만860명) 등의 차례였다. 서울에서는 5787명이 서명했다.
서명에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4만2891명)들의 참여가 많았고, 서울역 등 주요 도시의 중심지와 양산 통도사 등 사찰 등에서도 시민들의 호응이 높았다.
대전·충청·전북 등 중부 지역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는 조건 속에서도 수천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대책회의는 설명했다. 장대현 대책회의 홍보팀장은 “27일로 예정된 불교계 시국법회까지 경찰청 앞 1인 시위 등 어 청장 파면과 경찰청 기동대 해체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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