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전어’ 분주한 수확, 누구의 밥상을 즐겁게 할까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가을이 다가왔다. 전남 광양 진월면 앞바다에서 40년째 고기잡이를 하는 강순중(65) 최순이(59)씨 부부가 20일 이른 새벽 어선 위에서 그물에 걸린 전어를 추려내고 있다.
자연산 전어가 풍성한 광양 앞바다는 요즘 어부들이 고무망치로 갑판을 두드리는 ‘퉁퉁’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어부들은 그물을 바다에 던진 뒤 고기들을 그물 쪽으로 몰아넣으려 고요한 밤바다를 깨우고 있다. “깨가 서 말 들어 있다”는 가을 전어를 찾아 나선 미식가들도 이 소리에 덩달아 잠을 설치고 있다. 광양/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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