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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비리·태만 경찰관’ 재교육 통과못하면 퇴출

등록 2009-03-30 19:15

경찰 기강확립 대책 내놔
경찰청은 30일 유흥업소와 유착하는 등 만연한 경찰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부적격 경찰관을 퇴출하고, 자체 비리 감찰 역량을 강화하는 ‘경찰 기강 확립 및 비리 척결 대책’을 내놨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다음달부터 그동안 비리·근무 태만 등의 이유로 중징계 이상 처벌을 받은 ‘관심 직원’들을 따로 골라내 경찰종합학교에서 4주 동안 재교육을 시키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직원들은 과감히 퇴출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해마다 두 차례씩 내부 감찰을 통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골라내 ‘직권 면직’을 통해 퇴출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정 인력 56명을 증원해 경찰청 본청과 각 지방경찰청에 직원들의 비리 첩보를 수집하고 내사를 진행하는 전담 조직으로 ‘감찰정보계’ 등을 신설하고, 비리 척결 유공자를 경감까지 특진시키는 인센티브제도 운영한다. 또 지난해 60개 경찰서에서 진행된 관서별 청렴도 평가를 올해부터는 214개 전체 경찰서로 확대하고, 비위 예방 실적이 높은 경찰서에는 성과급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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