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불안감 해소됐나
한겨레 ‘촛불1년’ 여론조사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1년이 지났지만, 우리 국민의 56%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여전히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촛불집회에 대해선 국민의 51%가 지지한 반면, 비슷한 상황에서 촛불집회가 벌어질 경우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사람이 57%에 이르렀다. <한겨레>가 지난해 5월2일 시작된 촛불집회 한 돌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를 통해 지난달 27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해보니, ‘1년 전에 견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감이 어떠냐’는 물음에 ‘해소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56.2%(‘별로 해소되지 않아’ 38.2%, ‘전혀 해소되지 않아’ 17.9%)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해소됐다’는 의견은 38.2%(‘어느 정도 해소됐다’ 32.7%, ‘완전히 해소됐다’ 5.4%)에 머물렀다. 또 ‘지난해의 촛불집회를 지지하느냐, 지지하지 않느냐’는 물음에 51.0%가 ‘지지한다’(매우 지지 10.7%, 지지하는 편 40.3%)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1.2%(반대하는 편 28.4%, 매우 반대 12.8%)로 조사됐다. ‘앞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촛불집회가 벌어진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7.2%가 ‘참여 의향이 없다’고 밝혀, ‘참여 의향이 있다’(40.3%)고 답한 사람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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