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교도(共同)통신은 이날 속보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시 외곽의 자택 인근 산에서 추락,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진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도 이날 오전 인터넷판에서 "노 전 대통령이 등산 중 추락해 서거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고 전했다.
아사히(朝日)신문도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 "노 전 대통령이 등산 중에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경찰이 사망을 확인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불명확하지만, 지난 4월 말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로 대검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도 "노 전 대통령이 경남의 자택 인근 산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전했고, 마이니치(每日)신문도 "노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6시 40분께 비서관 1명과 함께 자택 뒤의 산에 올랐다가 산길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공영방송인 NHK는 "노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자택 인근 산을 오르다가 추락해 사망했다"며 "노 전 대통령은 친족이 후원자로부터 부정한 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0일 검찰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고 보도했다.
TBS, 후지TV 등 민영방송도 "노 전 대통령이 등산 중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 (도쿄=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