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충격과 슬픔 금할 수 없다”
정부는 23일 오전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행정안전부,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장례 절차 등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회의 모두에서 "우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길 없습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
한 총리는 이어 "사건의 정황에 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며 "추후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1시간여에 걸친 이날 회의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경위에 관한 보고를 듣고 장례 문제를 논의했으며, 장례의 구체적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유가족과 협의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장례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정중하게 추진하도록 하라"고 지시했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장례와 관련된 모든 준비와 지원을 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유가족들과의 의견조율 등 상황이 진전되는 대로 필요하면 이날 오후 관계장관 간담회를 추가로 갖고 구체적 추가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노동부, 보건복지부 장관과 교육과학기술부, 외교통상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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