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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병원 달려온 지인·참여정부 인사들 오열

등록 2009-05-23 15:29수정 2009-05-23 19:38

유시민 전 장관(가운데)과 김두관 남해군수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을 방문해 유족과 측근들을 만난 뒤 병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연합뉴스
유시민 전 장관(가운데)과 김두관 남해군수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을 방문해 유족과 측근들을 만난 뒤 병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유 전 장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3일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으로 달려온 노 전 대통령의 지인들과 참여정부 시절 인사들은 갑작스런 변고에 오열했다.

이날 오후 2시께 병원에 도착한 안희정 최고위원은 "검찰과 현정권이 원하는 것이 이런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검찰 수사라는 것은 전직 대통령이든 시민이든 인권보호라는 기초적인 전제 아래 이뤄지는 것인데 검찰은 의혹을 사실인양 언론에 흘리고 무책임한 수사를 벌였다"고 비난했다.

안 최고위원은 "이틀전에 뭔가 걱정이 돼서 봉하마을에 전화를 했는데 비서들이 잘 지내고 계신다기에 안심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가운데 오른쪽)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을 방문해 장례식장으로 가던 중 한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가운데 오른쪽)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을 방문해 장례식장으로 가던 중 한 시민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또 "전직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시정잡배로 만들었다"면서 "이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모욕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모욕한 것"이라고 검찰과 현 정부를 거칠게 비판했다.

이에 앞서 낮 12시께 병원에 도착한 윤원호 전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너무 당혹스럽다. 뭐라 할 말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도착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손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눈물만 흘렸고,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가 너무 잔인하다"고 비난했다.


양산 부산대병원에는 오후 1시30분 현재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노 전 대통령 측근 인사 20여명이 달려와 장례절차 등 사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상현 김선호 기자 ljm703@yna.co.kr (양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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