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영결식 29일 경복궁서

[하니뉴스]‘바보 노무현’ 잊지못할 생전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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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오는 29일 서울 경복궁에서 엄숙하게 치러진다.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25일 “영결식 날짜와 장소는 29일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로 결정했다”며 “다만 지금 경복궁 광화문 복원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최종 결정은 26일 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서울광장에서 노제를 지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 위원장에 한 전 총리와 한승수 국무총리를 공동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9일 치러질 장례는 봉하마을 발인식(오전 6시), 경복궁 영결식(오전 11시), 서울광장 노제, 서울 인근에서의 화장 등의 차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총리는 또 “국민장이 끝난 뒤, 일정한 장소에 유골을 안치해 놓았다가 삼우제 뒤 유골분을 안장하거나 뿌리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장지를 사저 뒤쪽의 땅과 노 전 대통령의 부모 묘소가 있는 선영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 쪽과 정부는 장의위원회 안에 행정 절차를 수행하는 집행위원회(위원장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와 실질적으로 장례를 준비하는 운영위원회(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를 두기로 했다.

한 전 총리는 또 현재 시청앞 광장을 경찰이 막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 쪽에 (서울광장 경비를)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행안부 장관이 현실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조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제안은 없었다”고 말했다.김경욱 송호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