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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봉하마을 노 전대통령 조문객 40만명 넘어

등록 2009-05-26 00:45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3일째인 25일까지 봉하마을을 찾은 조문객이 4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5일 봉하마을에는 평일인데도 오전 일찍부터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봉하마을 관광안내센터는 이날 오후 6시까지 16만4천명이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공식집계했다.

관광안내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을 입구에서 차량 탑승객과 걸어들어오는 인파를 합해 조문객을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마을로 통하는 여러 곳의 농로를 통해 끊임없이 들어오는 조문행렬은 제외된데다 오전 9시 이전과 오후 6시 이후에도 조문객들의 방문이 계속되고 있어 이날 실제 봉하마을을 찾는 조문객은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11시를 넘어서도 추모객들의 방문이 계속되면서 봉하마을 수백여m까지 조문객들의 행렬이 늘어섰고 추모객 임시주차장이 있는 진영공설운동장에서 봉하마을까지 셔틀버스도 자정 가까이 계속 운행됐다.

관광안내센터 관계자는 "평일이어서 주말보다 조문객 수가 줄어들 줄 알았는데 오후가 되면서 퇴근한 회사원과 수업을 마친 중·고등학생들이 추모행렬에 대거 동참해 오히려 더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 1만여명, 24일 20여만명을 포함해 3일 동안 모두 40만명 이상이 봉하마을을 찾아 조문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반시민과 정치인들은 물론, 19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로 평양 '세계 청년학생 축전'에 참가했던 임수경 씨와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씨, 두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씨 등이 분향소를 찾아 헌화하는 등 민주화 인사와 대중 연예인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박창수, 이정훈 기자 pcs@yna.co.kr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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