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남도청 앞서
2002년 대선 당시 이른바 ‘노풍’의 진원지였던 광주에서 2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시민 추모제가 열린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광주전남 추모위원회’(위원장 송기숙·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위원장)는 28일 저녁 7시 광주 옛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추모제를 진행한다. 시민 추모제는 추모 문화행사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민발언대’ 등의 순서도 함께 진행된다. 시민 추모제 당일 저녁 9시부터 10분동안 일제히 불을 끄고 추모의 마음을 나누자고 전국의 시민추모제위원회에 요청했다. 또 추모위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 임기 5년 내내 5·18 추모식장을 찾는 등 광주와의 특별한 인연을 고려해 ‘장례위원회’가 결성되면 광주 노제를 공식 제안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26일 성명을 내어 “이명박 정권은 검찰을 동원하여 불순한 의도로 보복정치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 서거를 일으킨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며 “노 전 대통령 추모기간 이후 이명박 정권과 전면투쟁에 나설 것이다”고 선언했다.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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