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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참여정부 인사·민주당 지도부 ‘공동상주’ 노릇

등록 2009-05-26 19:28수정 2009-05-27 13:47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서울·봉하마을 주요 분향소 나누어 조문객 맞아
서울역 유시민·강금실…대한문 최문순·송영길 등
[하니뉴스] 한명숙 장례위원장 봉하마을 자원봉사자들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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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참여정부 관계자들과 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지키고 있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여정부 관계자들과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은 26일 서울역 광장과 서울역사박물관, 대한문 시민분향소, 김해 봉하마을 분향소에서 각각 대여섯명씩 조를 짜,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실내에 마련된 서울역사박물관 분향소엔 주로 주한 외교사절이나 정부 관계자 등이 찾는 만큼 공동장의위원장을 맡은 한 전 총리가 담당하고 있다. 한 전 총리를 비롯해 이곳에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등 참여정부 외교·안보 관계자들이 나와 상주 노릇을 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열린 공간’인 서울역 광장 분향소와 대한문 분향소를 바쁘게 오가며 참배객을 맞았다. 서울역 광장에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 비교적 시민들에게 얼굴이 많이 알려진 인사들을 비롯해 백원우, 김유정 의원 등이 추모객들과 슬픔을 함께 나눴다. 전날 손학규 전 대표도 이곳 분향소 끝자리에서 추모객들과 함께 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대한문 분향소에는 최문순 의원과 송영길 최고위원 등이 상주 노릇을 하고 있다. 최 의원은 24일 서울 관악산에서 진행하려던 ‘언론자유 민주주의 수호 100일 행동’을 위한 선전전을 중단하고 이곳으로 방향을 돌려, 미디어 행동과 언론노조,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줄곧 이곳을 지키고 있다.

봉하마을 분향소는 ‘노무현의 사람들’이 주로 함께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오랜 지기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마지막 길에서도 ‘비서실장’이 돼 장례절차 등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한때 ‘좌희정’이라고 불렸던 노 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노사모’ 대표를 지낸 영화배우 명계남씨와 사회운동가가 된 임수경씨도 울어서 퉁퉁 부은 눈으로 추모객을 맞이했다.


이정애 기자, 김해/송호진 기자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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