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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법무부장관·검찰총장 ‘동반퇴진론’ 모락모락

등록 2009-05-26 19:30수정 2009-05-27 00:47

사진 왼쪽부터 임채진(57·사법시험 19회) 검찰총장, 김경한(65·사시 11회) 법무부 장관, 권재진(56·사시 20회 서울고검장
사진 왼쪽부터 임채진(57·사법시험 19회) 검찰총장, 김경한(65·사시 11회) 법무부 장관, 권재진(56·사시 20회 서울고검장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총장 후임 권재진 고검장 유력…‘TK 일색’ 논란 부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임채진(57·사법시험 19회·사진 가운데) 검찰총장의 사퇴가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김경한(65·11회·왼쪽) 법무부 장관의 동반 퇴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차기 총장 인선과 관련한 ‘지역’과 ‘학연’ 안배가 주요 이유다.

임 총장이 물러날 경우, 그 후임으로는 권재진(56·20회·오른쪽) 서울고검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대구 출신인 그는 경북고를 나왔고, 경북 안동 출신인 김 장관과는 고교 선후배 사이다. 권 고검장이 발탁되면, 티케이(TK·대구 경북) 출신 고교 선후배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에 나란히 포진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티케이 독식’ 논란을 피하기 어렵고, 정권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더욱이 두 사람이 고교 선후배인 탓에 ‘고교 독식’ 논란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현 정부 초대 법무장관으로 ‘장수’한 편인 김 장관이 자의든 타의든 물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김 장관이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하지만 다음 장관 역시 김 장관 같은 ‘실세형’이 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로서도 검찰을 직접 통제하기보다는 정무직인 장관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장관이 물러나고 권 고검장이 검찰의 지휘봉을 잡더라도, 인사 독식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검찰·국세청·국가정보원·경찰 등 4개 주요 사정기관 가운데 청장이 공석인 국세청을 제외하고는 세 곳의 수장이 모두 티케이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런 부담 때문에 ‘화합형’ 인선 쪽으로 방향이 잡힌다면, 차기 총장 후보군은 좀더 넓어진다. 권 고검장의 한 기수 아래로는 문성우(53·광주) 대검 차장과 김준규(54·서울) 대전고검장, 이준보(56·전남 강진) 대구고검장, 문효남(54·부산) 부산고검장, 신상규(60·강원 철원) 광주고검장이 있다. 검찰의 다른 관계자는 “피케이(PK·부산 경남) 출신인 임 총장이 검찰 안팎의 티케이 출신들 사이에서 ‘세력 균형자’ 역할을 한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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