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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부엉이 바위/손택수 시인

등록 2009-05-26 21:31

부엉이 바위

부엉이가 울었다는 산

부엉이 울음이

바위귀 속으로 들어가

바위가 되었다는 산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으로


침을 놓듯

막힌 혈을 뚫어주던,

어둠을 뚫어져라 응시하던 그 눈

이제 부엉이는 보이지 않는데

부엉이 울음이 다시 들린다

아직 어둠이 다 새지 않았다고

이 어둠을 뭉쳐 한 종지 이슬을 만들어야 한다고

바위처럼 굳어버린 사람들

귀속으로 들어간 울음소리

손택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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